[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의 일요일 밤을 수놓은 두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 팀의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 경기, 주인공은 제이크 아리에타였다.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아리에타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단 한 개의 안타와 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승 6패 평균자책점 2.22의 성적을 기록중이던 그는 이날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묵직한 싱커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제압했다.
그는 3회 8번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 실책, 6회 지미 롤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에게 안타를 일절 허용하지 않으면서 0의 행진을 이었다.
8회 투구 수 90개를 돌파한 그는 9회 마지막 세 개의 아웃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면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최종 기록 9이닝 무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16개. 평균자책점은 2.11로 내렸다.
시카고 컵스 구단 역사로는 통산 13번째. 지난 2008년 9월 14일(현지시간)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밀러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당시 경기는 기상 문제로 선수단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휴스턴이 아닌 밀워키에서 대신 열렸다).
반대로 다저스는 지난 8월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에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같은 기록을 허용한 이후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로 대기록의 제물이 됐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여섯 번째 대기록. 이는 지난 2012년 일곱 차례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동료들도 아리에타를 도왔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1회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는 7회 칼 크로포드의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8회에는 에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침착하게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아리에타를 상대로 1루 베이스를 밟은 두 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남았지만, 8회말 타격 이후 1루까지 질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컵스는 이날 승리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74승 5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격차는 5경기 차로 좁혔다.
다저스는 5연승 흐름이 끊기며 72승 57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패하며 3.5게임 격차를 유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아리에타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단 한 개의 안타와 실점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승 6패 평균자책점 2.22의 성적을 기록중이던 그는 이날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묵직한 싱커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제압했다.
그는 3회 8번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 실책, 6회 지미 롤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에게 안타를 일절 허용하지 않으면서 0의 행진을 이었다.
8회 투구 수 90개를 돌파한 그는 9회 마지막 세 개의 아웃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면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최종 기록 9이닝 무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16개. 평균자책점은 2.11로 내렸다.
시카고 컵스 구단 역사로는 통산 13번째. 지난 2008년 9월 14일(현지시간)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밀러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당시 경기는 기상 문제로 선수단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휴스턴이 아닌 밀워키에서 대신 열렸다).
반대로 다저스는 지난 8월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에서 마이크 파이어스에게 같은 기록을 허용한 이후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로 대기록의 제물이 됐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여섯 번째 대기록. 이는 지난 2012년 일곱 차례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동료들도 아리에타를 도왔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1회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는 7회 칼 크로포드의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8회에는 에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침착하게 땅볼 아웃으로 연결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1회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홈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도 잘했지만, 빛이 바랬다. 1회 브라이언트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한 그는 이어진 2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계속된 2회 2사 1, 2루, 3회 2사 1, 2루, 5회 2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벗어났다. 최종 성적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상대 선발에 빛이 가렸다.에르난데스는 이날 아리에타를 상대로 1루 베이스를 밟은 두 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남았지만, 8회말 타격 이후 1루까지 질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컵스는 이날 승리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74승 5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격차는 5경기 차로 좁혔다.
다저스는 5연승 흐름이 끊기며 72승 57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패하며 3.5게임 격차를 유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