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치 '황금열차 '발견…임종 앞둔 노인 제보
입력 2015-08-31 07:00  | 수정 2015-08-31 07:35
【 앵커멘트 】
전설로 내려오는 '황금열차'가 있습니다.
독일 나치군이 연합군에 점령되기 직전, 나치가 약탈한 황금과 다이아몬드, 문화재 300톤을 열차에 실어 폴란드에 숨겼다는 내용인데요.
그동안 전설로만 내려오던 열차가 발견돼,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폴란드 남서부 바우브지흐시에 있는 크시아즈 성입니다.

독일 나치군이 무기실험실로 썼던 여러 개의 지하터널이 미로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주 이 터널에 나치군이 약탈한 보물을 실은 군용열차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독일인과 폴란드인으로 알려진 2명의 제보자는 열차에 실린 보물의 10%를 대가로 요구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100m가 넘는 열차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표트르 주코프스키/ 폴란드 문화부 차관
- "열차가 터널 안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열차에 무엇이 실려져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열차의위치를 제보자들에게 알려준 건 죽음을 앞둔 노인이었습니다.

70년 전 황금열차를 지하에 숨기는 작전에 동원된 인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표트르 주코프스키/ 폴란드 문화부 차관
- "죽음을 앞둔 노인이 침상에서 그림을 그려 위치를 알려줘 비밀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열차 주변에 지뢰 등이 설치되어 있거나 화학무기가 실려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여러 달에 걸쳐 열차를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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