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수활동비 담판 결렬…31일 본회의 불투명
입력 2015-08-31 07:00  | 수정 2015-08-31 07:01
【 앵커멘트 】
정부의 특수활동비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해 지면서 8월 국회는 빈손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고, 9월 정기국회에서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해 8천800억 원 규모로 알려진 특수활동비.

국정원이 50% 이상을 사용하고, 정확한 사용처나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특수활동비 투명성 방안을 어떻게 논의하느냐를 두고 여야가 2차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기존의 예결위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새정치연합은 '특수활동비 소위'를 따로 구성하자는데서 논의가 맴돌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예결위 간사
- "예결특위에서 분명히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수활동비의 올바른 사용 용처를 투명하게 가져가기 위한 제도개선, 예결특위에서 할 수 있다."

새정치연합이 수정안을 제시하긴 했지만, 원래 입장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새정치민주연합 예결위 간사
- "소위구성을 하되 활동을 비공개로 전제한다. 그 정도는 받으실 수 있으세요?"

합의 불발 직후 여야의 말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김성태 의원은 특수활동비 국회 보고를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안민석 의원은 법률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여야는 오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불발될 경우 9월 정기국회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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