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서울병원 의사 메르스 환자, 인공호흡기 제거
입력 2015-08-31 07:00  | 수정 2015-08-31 07:48
【 앵커멘트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35번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 등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을 35번 환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의사협회 웹페이지에 글을 남겼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삼성병원 의사 박 모 씨.

이 환자는 폐렴 증상이 악화해 자가 호흡이 어려운 상태였고, 한 때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공호흡기와 체외산소화장치인 에크모에 의지한 채 보낸 석 달.

환자를 치료 중인 병원 관계자는 "의식이 명료하고 글쓰기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35번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중환자실에 머무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지만, 회복 중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35번 환자와 가족은 생존율이 낮은 폐 이식 대신 재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웹페이지에는 자신을 '35번 의사'라고 밝힌 이용자가 "많은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직접 글을 올려줘 기쁘다, 빠른 쾌유를 빈다며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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