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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429분 무실점 끝…기성용32분 스완지에3연패
입력 2015-08-31 02:53 
루이 판할(오른쪽) 맨유 감독이 스완지와의 2015-16 EPL 4라운드 원정경기 패배 후 경기장을 떠나는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그 5경기 가까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가 무너졌다. 어느덧 천적이 되버린 스완지 시티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번 시즌 리그 2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7이 됐다. 리그 6전 3승 3무이자 공식경기 5전 4승 1무의 무패행진이 끝났다.
후반 3분 미드필더 후안 마타(27·스페인)가 골문 앞에서 수비수 루크 쇼(20·잉글랜드)의 크로스를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후반 16분 스완지 속공상황에서 골 에어리어 앞의 미드필더 앙드레 아유(26·가나)가 동료 미드필더 길비 시귀르드손(26·아이슬란드)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후반 21분에는 스완지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30·프랑스)가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아유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역전결승골로 만들었다. 맨유는 반격에 나섰으나 골문을 벗어난 슛 1번이 전부일 정도로 빈공에 허덕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는 아스널 FC와의 2014-15 EPL 37라운드 홈경기(1-1무)에서 후반 37분 동점을 허용한 것을 마지막으로 리그 골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스완지에 의해 429분 무실점이 중단되자 불과 5분 만에 재차 무너지며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맨유의 유효슈팅 허용은 4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스완지는 4라운드 1경기 만에 맨유 골문에 유효슈팅 4번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2골을 넣었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 홈경기(0-0무)까지 최근 EPL 4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다. 이는 선덜랜드 AFC와의 2012-13시즌 31라운드 원정(1-0승)에서 6연속 무실점을 달성한 후 876일(만 2년4개월24일) 만에 4경기 이상 클린시트였다. 그러나 스완지에 의해 이마저도 중단되고 말았다.
기성용이 맨유와의 2015-16 EPL 4라운드 홈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아 웃고 있다.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은 32분을 소화했다. 첼시 FC와의 1라운드 원정(2-2무)에서 부상으로 41분 만에 교체된 후 3경기 만의 EPL 복귀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맨유와의 EPL 2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1라운드 원정에서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26라운드 홈경기는 전반 30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의 득점에 힘입어 스완지는 강적 맨유를 2-1로 잇달아 격파했다. 기성용은 맨유를 상대로 2014-15시즌 교체 없이 2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비록 이번에는 기성용의 골과 풀타임은 없었으나 스완지는 EPL 맨유전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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