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이 당신 거냐"…일본 네티즌, 반기문 맹비난
입력 2015-08-30 19:40  | 수정 2015-08-30 19:48
【 앵커멘트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의 열병식 참석을 강행하자 일본 네티즌들은 "유엔의 사유화"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런 일본 내 분위기에 대해 '천하의 웃음거리'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전승절 참석 의사를 재확인하자, 일본 내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은 반 총장이 유엔을 사유화하려 한다며 들끓고 있습니다.

"유엔도 역사를 조작한다", "이제 유엔에 분담금을 내지 말자"는 감정 섞인 글뿐만 아니라,

"뼛 속까지 한국인"이라며 반 총장의 국적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뉘앙스의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도 열병식 참석 외빈 명단에 반 총장이 포함되자,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항의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이런 일본 내 분위기에 대해 중국 언론은 일침을 가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역사를 바로 보지 않고 곳곳에서 중국과 힘을 겨루려는 자기망상과 자기비하의 모순된 심리"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열병식에서 미국과 국내 여론을 우려해 박수를 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조바심을 내고 있는데 이는 천하의 큰 웃음거리"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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