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쌍천만' 영화 뒤에 팔색조 배우 있다
입력 2015-08-30 19:40  | 수정 2015-08-30 20:32
【 앵커멘트 】
요즘 극장가에서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우리영화가 동시에 상영되는, 이른바 쌍천만 영화가 화제입니다.
이들 영화에는 몇몇 감초 배우들이 잇달아 출연하고 있는데, 질리지 않는 팔색조 연기로 흥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코믹하면서도 통쾌한 액션을 선사하다가, 듬직한 광역수사대 반장으로 변신합니다.

독립군을 돕는 귀부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억척스런 주부가 됩니다.

1,200만 관객의 '암살'과 1,000만 관객 '베테랑'에서 전혀 다른 역을 소화한 오달수와 진경.

일명 '쌍천만 영화'에서 이들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오달수 / '암살'·'베테랑' 배우
- "저는 직접 몸으로 부딪치지 않고 주로 전화나…. 그냥 날로 먹은 거죠."

'암살'에서 얄미운 친일파 연기로 미운털이 박힌 이경영도 대표적 '감초배우'로 통합니다.

'암살'부터, '협녀: 칼의 기억', '뷰티 인사이드' 등 요즘 영화는 '이경영이 나오는 영화와 안 나오는 영화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옵니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은 단순한 감초 역할을 뛰어넘어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관객을 끊임없이 만나면서도 매번 신선하게 탈바꿈하는 배우들.

팔색조 연기를 선사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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