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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단장“박주호 이적 막을 수 없었다…성공기원”
입력 2015-08-30 08:33  | 수정 2015-08-30 08:47
박주호(24번)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4-15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공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가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28·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잡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박주호를 마인츠로부터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이며 이적료는 300만 유로(39억8931만 원)다. 300만 유로는 마인츠 110년 역사에서 선수판매액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마인츠는 박주호의 공백에도 29일 하노버 96과의 2015-16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리그 2승 1패 득실차 +3 승점 6이 됐다. 미드필더 구자철(26)은 교체대기 7인에 포함되어 벤치에 있었으나 출전기회를 잡진 못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52·독일) 마인츠 단장은 하노버전이 끝나고 잔류를 원했으나 박주호의 이적을 막을 수가 없었다. 도르트문트행 의지가 강했고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하면서 마인츠는 박주호와 2시즌 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다. 새 클럽에서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마인츠는 2013년 7월 17일 이적료 115만 유로(15억2924만 원)에 박주호를 영입했다. 경기당 87.2분으로 중용되면서 주 위치인 왼쪽 수비수 외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나 왼쪽 미드필더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주호는 마인츠 합류 전 FC 바젤(77경기 1골 2도움)과 주빌로 이와타(39경기 3골 4도움), 가시마 앤틀러스(21경기 2도움)에서도 활약했다.
박주호는 국가대표로 A매치 26경기에 나와 경기당 72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경기당 83.3분으로 중용되며 한국의 준우승에 공헌했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는 만 23세 초과 선수(와일드카드)로 참가하여 23세 이하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함께하기도 했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5경기, 왼쪽 미드필더로 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31일 뉴질랜드와의 홈 평가전(1-0승)에서는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을 뛰었다. 이처럼 박주호는 A매치에서도 수비수와 미드필더 모두 주전이 가능함을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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