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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S 82.6%’ 엄상백의 적극성, 78일 만에 3승
입력 2015-08-28 21:47 
kt의 엄상백은 28일 수원 KIA전에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3승째를 거뒀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28일 수원 KIA전은 엄상백(19)에게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경기였다. 고졸 신인의 첫 해지만, ‘인생투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벽했다.
엄상백은 시즌 3승째(5패)를 올렸다. 지난 6월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78일 만이다. 오랜만에 맛본 기쁨이지만, 승리투수의 자격은 충분했다.
7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KIA 주자들은 2루 베이스도 밟지 못했다. 프로 데뷔 최다 이닝 및 첫 선발 무실점 경기였다. 조범현 감독도 엄지를 치켜들 정도.
내용도 훌륭했다. 엄상백은 이날 9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65개로 비율은 69%였다. 더욱 눈에 띄는 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로 무려 82.6%에 이르렀다.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가 통했다는 것이다.
엄상백은 최근 부진으로 2군에도 다녀와 어느 때보다 집중을 했다. 포수 윤요섭이 ‘오늘 공이 좋으니 강하고 공격적으로 던져라”라고 주문했다. 그 말에 자신감을 얻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였다. 신인인 내게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앞으로도 더 잘 던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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