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방폐장, 오늘(28일) 본격 운영 시작…약 300년간 폐기물 보관 가능
입력 2015-08-28 21:41 
경주 방폐장 사진=MBN
경주 방폐장

[김승진 기자]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이 화제다.

28일 방사능 폐기물을 처분하는 경주 방폐장이 준공식을 열었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약 300년간 방사성 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지하 동굴식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지하 80m 지점까지 이어진 1.4km의 터널을 지나면, 모두 6개의 폐기물 저장소 '사일로'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고, 입구도 해발 30m 높이에 있어 쓰나미 위협에서도 벗어났다.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200리터짜리 드럼 1만 6700개가 사일로 1기에 가득 차면 영구 처분 작업에 들어간다. 먼저 건설 때 쓰인 아래쪽 연결부를 콘크리트로 막고, 높이 50m의 사일로 내부를 돌로 가득 채운 뒤, 폐기물을 운송하던 위쪽 연결부까지 막으면 처분 작업이 끝난다.

즉, 사일로 벽과 주위의 천연 암반이 방사성 폐기물을 수백 년간 보관하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최대 25만 드럼을 더 보관할 수 있는 2단계 시설을 짓고, 최종적으로 모두 80만 드럼을 처분할 예정이다.

경주 방폐장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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