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케이블카] '세 번째 도전' 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승인
입력 2015-08-28 19:45  | 수정 2015-08-28 21:05
【 앵커멘트 】
설악산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조건부 승인됐습니다.
멸종 위기종 보호와 시설 안전 등을 더 보강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먼저,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악산 케이블카가 삼수 끝에 승인됐습니다.

찬성과 반대의 팽팽한 대립이 계속되면서 예정된 시간을 4시간이나 넘겨 투표 끝에 조건부 승인됐습니다.

▶ 인터뷰 : 정연만 / 환경부 차관
- "상당히 의견이 갈렸기 때문에 전례와 달리 투표를 해서 결정하자는 과반수 이상이어서 무기명 투표로 가결했습니다. 조건부는 7가지를 다는 걸로…."

이번에 조건부 승인된 오색 케이블카는 설악산 초입 오색부터 끝청을 잇는 케이블카.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추진했지만, 멸종위기종 산양의 서식지를 훼손하고 대청봉과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멸종 위기종 보호대책과 시설 안전대책, 식물 보호대책 등의 7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이 여전히 케이블카 사업에 반대하고 있어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가 승인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추진되는 수십 개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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