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 "한국인 피랍자 전원 석방 합의"
입력 2007-08-26 06:37  | 수정 2007-08-26 09:22
탈레반과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한국인 피랍자 19명을 전원 석방하는데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합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AIP 즉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가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19명의 한국 인질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합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이뤄졌다고 AIP는 설명했습니다.

AIP는 또 한국 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늘(26일) 가즈니에서 이같은 합의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질 석방의 대가는 한국 측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한국군을 수주 내에 철군하는 것이라고 AIP는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고위 당국자는 탈레반 측과 계속 접촉하고 있지만 석방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인 유수프 아마디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 합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 측과 전화 접촉은 계속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우디의 압둘라 국왕을 직접 만나는 등 석방 교섭이 중요한 국면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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