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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토트넘과 5년 계약…13번째 韓 프리미어리거
입력 2015-08-28 18:32 
손흥민은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토트넘과 5년 계약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손흥민(23)의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협상을 진행했던 손흥민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며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 5년이다.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을 누비게 됐다. 영국 및 독일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2200만파운드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흥민은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에 이어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손흥민 등 3명의 한국 선수가 뛴다.
2009년 독일로 건너가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두드리게 됐다. 2013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더 큰 무대로 진출이다.
손흥민은 지난 2시즌 동안 레버쿠젠에서 공식 29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오프 포함 5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은 이영표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빅4를 위협하는 후보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을 제치고 5위를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 손흥민은 유럽 클럽 대항전에 뛰게 된다.
손흥민은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토트넘과 5년 계약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토트넘은 지난 시즌 21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뛰고 있다. 하지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약점이 있다. 올 시즌 2무 1패로 출발이 좋지 않다. 손흥민을 강력히 원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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