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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양의지 볼 판정, 어쩔 수 없다”
입력 2015-08-28 18:28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전날 양의지의 볼 판정에 말을 아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전날(27일) 9회 양의지의 삼진에서 나온 볼 판정에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2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스트라이크 판정은 이미 났으면 끝인데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두산은 하루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5-7로 뒤진 9회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추격에 나섰다.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 점차로 좁힌 상황.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양의지는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임창용의 4구째 바깥 쪽 127km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양의지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즉시 항의했다. 이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도중 백네트로 배트를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결국 두산은 고영민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볼 판정에 대해 마지막 순간에서 많이 아쉽긴 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미 났는데 어쩔 수 없다”고 짧게 말했다.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임창용과 2스트라이크 이전에 승부가 났으면 했다. 파울 2개가 나오면서 불리해졌다. 임창용은 떠오르는 공과 떨어지는 공이 모두 좋아 2스트라이크 이후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로메로는 전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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