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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1군 엔트리 제외…`감정 폭발` 후유증?
입력 2015-08-28 17:28  | 수정 2015-08-28 17:42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휴식차원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로저스와 내야수 신성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화 구단은 로저스의 1군 말소에 대해 "휴식 차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위 싸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에이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은 의구심을 낳게 한다. 로저스는 27일 창원 NC전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일보직전까지 갔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간 뒤에도 글러브를 팽개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28일 1군 엔트리 제외가 전날 있었던 '감정 폭발'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 로저스는 10일 동안 1군 엔트리에 오를 수 없다.
지난 8월 2일 한화에 합류한 로저스는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2번의 완봉승과 한번의 완투승으로 한화의 5위 경쟁의 힘이 되었다.
지난 27일 NC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 첫 패배를 당한 로저스는 이날도 12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로저스와 신성현을 대신해 투수 정대훈과 구본범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정대훈은 올 시즌 4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구본범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서 6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7.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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