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700억원’ 연기금 매수세에 1930선 마감…외인 매도세 진정
입력 2015-08-28 17:16 

28일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팔자로 나섰지만 연기금 중심의 기관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마저 ‘팔자로 돌아섰지만 2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연기금이 이 물량을 모두 받아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67포인트(1.56%) 오른 1937.6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930선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1930선 후반에 안착했다.
전날 5% 이상 급등한 중국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후 2시21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105.22포인트(3.41%) 상승한 3188.8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환율을 달러당 0.0099위안 내린 6.3986위안으로 고시했다. 증시가 활력을 되찾자 그동안 절하했던 통화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건설업과 섬유의복이 4% 이상 뛰었고, 철강금속도 3% 넘게 올랐다. 증권(2.35%), 기계(2.26%), 은행(2.06%), 화학(2.02%), 의료정밀(1.98%) 등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운송장비(-0.24%), 전기가스업(-0.07%), 통신업(-0.03%)는 소폭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규모가 47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개인은 954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이 1204억원을 사들였다. 이중 연기금의 매수액은 2688억원에 달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제일모직과 SK가 5% 이상 급등했고,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LG화학(6.18%), 롯데케미칼(5.10%), SK이노베이션(3.61%), S-Oil(4.27%) 등의 정유·화학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신한지주 등이 1% 가량 올랐지만 현대차(-2.04%), 기아차(-1.96%), 한국전력(-0.61%)은 부진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659개 종목이 올랐고 154개 종목이 내렸다.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25포인트(2.12%) 오른 687.96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네오피델리티(29.89%)는 대규모 투자유치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나이벡(29.52%)은 러시아에 화장품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밖에도 서전기전(29.97%), 엔텔스(20.8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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