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직 그만둔다…돌연 사퇴발언, 왜?
입력 2015-08-28 17:14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직 그만둔다…돌연 사퇴발언, 왜?
[김조근 기자] 지휘자 정명훈이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28일 정명훈 예술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올해 연말 예술감독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재계약 협의와 관련, 재계약 서류에 사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예술감독은 서울시향과 청중들이 원한다면 이미 약속한 공연 지휘는 계속하겠지만, 지휘료는 나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서울시향 발전과 유니세프 지원 같은 인도적 사업에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정 예술감독은 지난해 말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직원 성희롱·막말 논란 와중에 불거진 고액 연봉 논란과 비리 의혹으로 그동안 홍역을 치렀다.

현재 정 예술감독과 서울시향간 재계약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부 조율 없이 나온 정 예술감독의 이번 발언에 대해 서울시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일단 진의를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 감독은 이전에도 예술 감독 자리는 내려놓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다.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예술감독은 단원들 관리하고 총감독 역할을 해야 하니 그렇다”면서 그러나 음악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표현한 것인지, 확고하게 예술감독은 하지 않고 지휘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인지 정확한 뜻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정명훈 서울시향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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