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일산업 경영권분쟁 끝나나…황귀남 씨 지분 8%대로 줄여
입력 2015-08-28 16:05  | 수정 2015-08-28 19:50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산업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해온 슈퍼개미 황귀남 씨가 보유 지분을 줄여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신일산업은 황귀남 씨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5인(황귀남·조병돈·윤정혜·마일즈스톤인베스트먼트·윤대중)의 5월 말 기준 보유 지분 15.08%가 이날 8.69%로 줄었다고 밝혔다. 황귀남 씨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분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장내 매도, 공동 보유자 간 주식 양수도 계약 해지, 공동 보유 약정 해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황씨 측이 신일산업 경영권 참여에 대한 의지를 꺾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김영 회장과 송권영 부회장 등 현 신일산업 경영진 보유 지분은 14.18%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초 공인노무사인 황귀남 씨가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고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회사 측과 황씨 측은 주주총회 무효, 신주 발행 금지에 대한 소송 등 1년 이상 경영권 다툼을 벌여 왔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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