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가 10% 뛰자 정유화학株 `활짝`
입력 2015-08-28 16:05  | 수정 2015-08-28 17:01
국제유가 급등에 정유화학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유가증권시장 화학업종지수는 전날에 비해 2.02% 오른 4836.52를 기록했다. 화학업종지수는 25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업종 상위종목인 LG화학은 전날에 비해 6.18%(1만4000원) 오른 24만500원을 기록했으며 롯데케미칼은 5.1% 올랐다.
정유주 3인방 모두 3~5%대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에 비해 3.61% 오르며 10만원 선을 다시 넘었고 GS는 4.98%, 에쓰오일은 4.27% 상승했다.
이날 정유화학주가 큰 폭으로 오른 데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3% 오르며 2009년 3월 이후 6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유화학주가 부진한 데는 중국 등에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컸다"며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고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며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유화학주에 대한 분할매수를 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 이후 산유국의 감산 움직임, 그리고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학습 효과로 인해 WTI 40달러가 강한 지지선으로 확인됐다"며 "정유업종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차익실현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아 향후 동절기를 기대하며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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