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출신 우수 신발브랜드 백화점 진출했다
입력 2015-08-28 15:39 

부산 신발들이 백화점에 진출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부산 신발 브랜드만 한데 모은 편집숍인 ‘슈즈플러스가 28일 5층 매장에 개장했다고 밝혔다. ‘슈즈플러스는 롯데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신발협회, 부산시가 서로 연계해 부산의 우수 신발브랜드를 선정한 것으로 30일에는 광복점에서도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다.
슈즈플러스에는 학산, 선업, 씨엔케이무역, 삼영시스템 등 대표적인 신발브랜드 4곳이 입점한다. 이들 업체는 지난 4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신발산업협회가 부산 신발산업 육성 대상으로 선발한 10개 기업 가운데 시범판매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이다.
학산은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형 신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비트로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론칭 20주년을 맞은 비트로는 신발에 장착된 버튼을 돌리면 신발 끈을 조였다 풀 수 있는 ‘보아(BOA)시스템을 스포츠화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선업은 스니커즈 브랜드 ‘라앤누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업체다. 등산화를 쉽게 벗고 신을 수 있도록 한 ‘원터치 레이스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 연구에 활발한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엔케이무역은 자체 캐릭터 ‘부기베어 브랜드로 아동용 운동화, 장화, 방한화 등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ABC마트, 슈마커와 유통 협약을 맺고 한국,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영시스템 ‘토프니 브랜드는 기능성 남성 슈즈 및 샌들 전문 기업이다. 금강, 에스콰이어 등 국내 유명 제화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맡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슈즈 플러스 매장 위치를 해당 상품군 매장 가운데 최고 입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본점의 경우 스포츠·아웃도어 매장 5층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위치하며, 광복점도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쿠아몰 7층에 배치했다. 또 매장 인테리어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영업 및 마케팅 관련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경쟁력을 키워 갈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최대한 많은 지역 신발 브랜드를 발굴하고 전국 브랜드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슈즈 플러스에 분기별 입퇴점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장은 슈즈 플러스 편집숍를 계기로 부산 신발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산업 육성에 롯데그룹의 유통채널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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