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北 태풍피해 심각" 선도적 지원 제안
입력 2015-08-28 11:47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8일 북한이 태풍 '고니'로 큰 피해를 본 것과 관련, "어렵게 남북이 대화 국면을 조성한 만큼 상대방의 재난과 불행에 선도적 지원으로 서로 간 신뢰를 두텁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 나선시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40여명 사망에 이재민 1만1천여명이라고 한다"며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한 피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재해정보 자료 공유, 백두산 화산활동, 핵시설 안전 문제 등을 합동으로 대처할 것을 바란다. 남북공동 재난재해대책기구 만드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며 "정부당국의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발(發) 세계경제 불안과 관련, "한국경제가 침몰하고 있다. 중국발 금융위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우리 경제는 벼랑으로 몰리게 된다"며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 오직 정부만 안이한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경제를 걱정하고 대책을 내놓아야할 경제부총리가 민생을 돌보지 않고 여당 총선 승리에만 관심가 있다"며 "경제위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때다. 경제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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