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워터파크 용의자 검거, 영상 건당 30~60만원 …"호기심에 촬영 지시했다"
입력 2015-08-28 10:42 
워터파크 용의자 검거/사진=MBN
워터파크 용의자 검거, 영상 건당 30~60만원 …"호기심에 촬영 지시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이른바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을 찍게 하고 이를 유포한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몰카를 직접 찍은 여성이 붙잡힌 지 하루 만입니다.

취재진 앞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이 남성.

'워터파크 몰카'를 찍게 하고, 그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33살 강 모 씨 입니다.


강 씨는 사건 직후 부모님 집에서 지내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몰카를 촬영한 혐의로 붙잡힌 최 모 씨와의 통화내역과 메신저 등을 분석해 경찰이 뒤를 밟은 겁니다.

피의자 강 모씨는 "죄송하다.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일단 몰카를 찍도록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고 영상도 건당 30만~60만 원 정도를 주고 직접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특별한 직업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강 씨는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강씨는 워터파크의 여성 알몸을 보려고 호기심에 돈을 주고 촬영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유포한 적도, 최 씨 말고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을 시킨 적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몰카를 촬영한 최 씨를 구속하는 한편, 영상유포 경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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