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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가뭄` 마이애미, 펜스 거리 놓고 고민
입력 2015-08-28 10:39 
올 시즌 끝나고 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 펜스에 변화가 생길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홈 구장인 말린스 파크의 펜스 거리를 두고 고민을 안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마이애미가 올 시즌을 마치고 펜스 거리에 변화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말린스 파크의 좌측은 344피트(약 105m)이며 중앙은 418피트(약 127m), 우측은 335피트(약 102m)다. 펜스 높이는 11.5피트(약 3.6m)에서 13피트(약 3.96m)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친화형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타자들이 홈런을 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변화를 줄 경우 펜스를 앞당길 확률이 크다.
마이애미는 홈에서 장타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말린스 파크가 신축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홈에서 총 192개의 홈런을 날렸는데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29위다. 올 시즌은 42개의 홈런으로 전체 26위다.
마이애미의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2년부터 홈에서 통산 68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그 다음 최고 기록은 마르셀 오수나의 13개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2루타는 460개로 26위에 머물렀다.
기록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말린스 파크는 타구장보다 약 11퍼센트의 홈런이 더 많이 나온다. 그러나 마이애미 타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팀 평균자책점을 보면 펜스를 당길 수만도 없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홈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3.66으로 원정(4.09)보다 준수하다.
때문에 데이빗 샘슨 마이애미 사장은 고민 중이다. 그는 지난 27일 아직 마지막 계획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다”며 투수들은 펜스 거리를 넓히고 타자들은 줄이기를 원한다. 오프시즌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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