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1%대 상승 출발…1930선 등락
입력 2015-08-28 09:31 

코스피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00포인트(1.15%) 오른 1930.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39포인트(1.28%) 오른 1932.39에 개장했다. 16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퍼부었던 외국인은 장 초반 ‘사자로 나섰지만 이내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전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급등한 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돼 1900선 위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의 순매수 확대에 1920선까지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상승폭이 줄어 전일 대비 13.91포인트(0.73%) 오른 1908.00에 마감했다.

지난밤 세계 주요국 증시도 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3% 급등해 엿새 만에 반등하자, 유럽 주요국 증시와 뉴욕 증시도 2~3% 가량 올랐다.
중국 당국이 연속해서 단행한 증시 부양책과 시장개입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증시의 3거래일 연속 동반 강세에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지난 5일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 매도 규모가 4조원을 돌파하면서 증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던 대북 리스크도 해소됐고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도 활기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3.7%를 기록했다”면서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복이 3% 이 넘는 강세다. 건설업, 화학도 2% 가량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0.66%)은 부진한 모습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3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3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제일모직, SK 등이 5% 이상 급등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1%대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70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0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86포인트(1.91%) 오른 686.5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3포인트(1.74%) 오른 685.44에 개장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