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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댄스 ‘루비루’에 힙합 ‘코너스’까지…변화는 계속된다
입력 2015-08-28 09:27 
[MBN스타 여수정 기자] 애절한 발라드로 대중을 만나왔던 가수 벤이 180도 달라졌다. 이별에 처한 이들에게 늘 발라드로 위로했던 그가 이젠 루비루”라 상큼하게 외치며, 숨겨둔 댄스 실력까지 뽐내고 있다.

벤은 지난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마이 네임 이즈 벤(My Name Is BEN)으로 컴백했고, 타이틀곡 ‘루비루(Looby Loo)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앞서 지난 2012년 9월18일 ‘오늘은 가지마를 통해 데뷔한 벤은 ‘오늘은 가지마 ‘있을 때 잘할 걸 ‘언제 사람 될래 ‘소개받기로 했어 등 주로 발라드로 무대를 장식했고, 애절한 보이스와 사실감 넘치는 가사로 많은 이들을 울렸다. 덕분에 대중에게 벤은 노래 잘하는 실력파 뮤지션이자, 발라드만을 소화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후 2년 10개월 만에 컴백한 벤은 발라드가 아닌 귀여운 댄스곡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타이틀곡 ‘루비루는 이별한 친구에게 전하는 어설픈 위로가 아닌,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용기를 주는 마법의 주문 ‘루비루에 대해 담겼다.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가사와 한번만 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 귀여운 벤의 표정 등이 이목을 끈다.

대중에게 익숙한 벤의 이미지를 깨부수는 첫 시작이 ‘루비루이며, 가만히 서서 노래했던 그가 아닌 귀여운 표정을 짓고 가볍게 안무를 선보이는 신선한 벤의 무대에 등장하기에 새롭다. 발라드 감성에 가려졌던 그의 깜찍함이 드디어 빛을 발하며 누구나 ‘루비루를 따라 부르게 만든다.

그러나 갑작스런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에 벤은 ‘루비루라는 곡을 받고 정말 좋았고 타이틀곡으로 컴백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그러나 안무를 받고 걱정을 했다.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 그래서 더욱 더 열심히 연습했다”며 난 그동안 많은 발라드로 무대를 꾸몄다. 그동안은 기회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것이다. ‘루비루는 조금의 변화이자, 내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 카멜레온 같은 가수가 되고 싶고, 좀 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싶다. 어떤 장르라도 다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갑작스런 변화가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임을 소개했다.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 윤민수 역시 기존에 발라드를 했었던 벤이라 새로운 콘셉트를 두려워하고 있다. 대중 역시 노래잘하는 가수로 알고 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으면 한다. 우선 벤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벤은 물론 대중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특히 ‘루비루는 윤민수가 작곡하고 민연재가 작사한 댄스곡이다. 이에 윤민수는 노래가 알려지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전국, 전 세계의 유치원에서 이 동작을 따라했으면 한다”며 아들 윤후가 듣고 까르르 웃었다. 웃음의 의미가 몬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다더라. 어린이들이 잘 따라 부르는 노래가 히트한다고 생각한다”고 애정도 드러냈다.

‘루비루로 귀여운 매력을 선보일 벤은 바이브 사단이 격월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싱글 ‘메이드 인 더 바이브(Made In The VIBE) 6번째 주자로 나서 힙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벤과 빅샷이 호흡을 맞춘 ‘코너스(KONUS)가 바로 그것이며, 힙합 역시 무난하게 소화하며 벤의 변신을 더욱 궁금케 만든다.

한편, 벤의 새 앨범 ‘마이 네임 이즈 벤에는 ‘루비루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돼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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