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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슈스케7’ 각양각색 도전의 향연…길민세 합격엔 ‘갸우뚱’
입력 2015-08-28 09:25 
[MBN스타 유지훈 기자] ‘슈퍼스타K7이 길민세 출연이라는 논란과 함께 지난주에 이어 다양한 도전자들로 재미를 이어갔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새로운 참가자들의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오디션의 시작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서로를 만났을 때라는 두 남자 마틴스위스의 등장이었다. 둘은 매력적인 음색과 수려한 기타연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백지영은 그대로 녹음을 해도 될 것 같다. 기타와 보컬의 진행이 너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슈퍼스타K7 캡처
이어 스무살 이지희 씨가 등장했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외모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쏭달쏭해 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자임을 알아차렸다. 이지희는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크러쉬 ‘소파(SOFA)를 열창했다. 성시경은 특이하고 재밌다. 내가 지금 노래가 하고 싶어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는 20세 송민정 씨가 무대에 섰다. 그는 시골 닭 성대모사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사위원들은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숨은 보석을 발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윤종신은 이런 친구가 홍천에 숨어있었냐.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심사위원 전원은 합격을 외쳤다.

해외 출신 도전자들은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캐나다 출신 최성현은 다소 괴짜 같고 느끼한 면모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문차일드의 ‘태양은 가득히를 불렀고 심사위원들은 그의 부족한 노래실력에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치렀다.

매력적인 저음의 이요한은 대화만으로도 심사위원들의 기대를 샀다.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모두 흐뭇한 웃음을 지었고 백지영은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꾸미지 않는 최고의 무대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보이스 시즌1 준우승자인 혼혈아 디엘 프램튼은 자이언티의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합격점을 얻었다.

지난주 중식이 밴드에 이어 헤비메탈밴드 피해의식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파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해 일본 간신배 흉내로 한차례 웃음을 자아낸 후 자작곡인 ‘헤비메탈 이스 백으로 무대를 꾸몄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에서 가사를 좀 받고 싶다”며 개성있는 가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슈퍼스타K7 캡처
서울 경기 예선에는 허각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5년이 지났는데 심사위원으로 서게 돼 영광이다”라며 심사위원으로 선 소감을 전했고 윤종신은 슈스케의 참가자가 심사위원이 됐다”고 말했다.

기타를 들고 온 지영훈은 아버지가 내가 노래할 때 ‘짐승 같다고 했었다. 목소리가 크고 제스처가 강해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어떻게 짐승으로 변하는지 보자”며 기대를 키웠다.

심사위원들은 연주가 시작되자 180도 변한 지영훈을 보고 놀라움과 함께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지영훈은 팝송 중간 중간 한국어를 섞어 조화로운 노래를 만들어 냈다. 심사위원들은 모두 자유롭다” 개성 있다”는 호평과 함께 전원 합격을 줬다.

빼어난 비주얼의 윤슬은 김범수의 환심을 샀다. 그는 외모와는 상반되는 중저음으로 자작곡인 ‘흑백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김범수는 본인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것 아냐. 너무 좋다. 카리스마가 있을 수밖에 없는 톤을 가지고 있다”고 합격을 줬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길민세도 다시 한 번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에게 20살 때 야구단에 입단했고 1년 후 나오게 됐다. 야구를 그만두고 나서는 멍하게 2년을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야구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SNS에 생각 없이 글을 올렸던 것 같다. 철 없었고 감사한 줄 몰랐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내가 왜 그랬지 ‘거기 있었을 때가 정말 행복했구나라고 후회 했다. 그럴 때마다 노래가 많은 위로가 됐다. 방송에 나가면 옛날 일로 많이 질타를 받겠지만 그런 것 보다 도전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이어진 그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백지영은 노래가 끝나자 내가 다 떨린다.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심사의 어려움을 표했다. 성시경은 노래를 못하지도 잘하지도 않았다. 실력만 보고 판단하자면 불합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너무 떨어진다.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전했고 윤종신을 제외한 심사위원들은 모두 불합격을 외쳤다.

하지만 길민세의 손에는 합격 티셔츠가 쥐어져있었다. 윤종신이 그에게 슈퍼패스를 썼던 것. 윤종신은 기술적으로 모자라도 슈퍼위크에 가는 사람이 있다. 뭔가 뿜어내는 게 있으면 가능하다. 길민세라는 사람의 의지와 또 한 번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래서 슈퍼패스를 썼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7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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