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채용은 늘고 중소기업은 줄어…바늘구멍 여전
입력 2015-08-28 07:01  | 수정 2015-08-28 09:53
【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시작합니다.
대기업 채용은 소폭이나마 늘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직자들로서는 여전히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1일 현대차그룹이 원서 접수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대기업들이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 채용에 들어갔습니다.

삼성과 포스코도 다음 달 7일부터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받습니다.

한 취업 사이트에 따르면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 규모는 소폭 늘어났습니다.


회사별 채용 방식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삼성은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하고 현대차는 서류 통과 후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를 봐야 합니다.

하지만, 중견·중소기업의 채용 규모는 오히려 쪼그라들었습니다.

하반기 중견·중소기업의 채용 인원은 4천252명으로 지난해보다 12%나 줄었습니다.

메르스 여파에 경기 침체로 채용 규모를 줄인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올 하반기 기업들의 전체 채용 인원은 2만 536명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기업의 채용 규모는 소폭 늘었다지만 중견 중소기업은 오히려 줄어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