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스트리아 트럭에서 난민 시신 무더기 발견
입력 2015-08-28 06:17  | 수정 2015-08-28 07:37
【 앵커멘트 】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에 세워놓은 트럭에서 난민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에 모인 유럽 정상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헝가리에 인접한 오스트리아 파른도르프 지역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냉동트럭이 서 있습니다.

충격적인 건 이 트럭에서 난민들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시신은 최소 20구에서 많게는 50구 정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한스 피터 / 파른도르프 경찰
- "트럭 안에 생존자는 없습니다. 이미 시신이 부패하기 시작했습니다."

치킨회사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트럭은 지난해 매각됐는데, 난민 탈출 브로커가 로고를 바꾸지 않고 쓴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를 건너다 수장되고, 가까스로 유럽에 도착했더라도 직업을 얻기 위해 이동하다가 목숨을 잃는 난민의 처지는 비참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오마르 / 시리아 난민
- "시리아 상황은 정말 심각합니다. 유럽에 오기 위해 어떤 고초라도 겪을 각오를 하고 있는 겁니다."

난민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모인 유럽연합과 발칸국가 정상들은 서둘러 해법을 찾으라는 경고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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