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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전성기 신체 되찾았다…네덜란드 전지훈련 예정
입력 2015-08-28 06:01  | 수정 2015-08-28 06:37
표도르(오른쪽)가 M-1 글로벌 대회에서 제프 몬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선언한 종합격투기(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 ‘타스는 27일(한국시간) 표도르는 2주간의 집중적인 훈련을 통하여 체중관리를 포함 매우 건장해졌다”면서 가을까지는 지금처럼 벨고로트주의 스타리오스콜에서 기량을 연마한 후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리오스콜은 표도르가 무려 2살 때부터 거주한 사실상 고향과 같은 곳이다. ‘벨고르트주는 서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남쪽으로는 모스크바와 닿아있다. 표도르는 현역 시절에도 이번처럼 동네에서 훈련하다가 네덜란드로 이동하여 타격 등을 가다듬는 것이 일반적인 경기 준비과정이었다.
표도르는 지난 5일 공개한 성명서에서 MMA를 떠난 것은 내가 경쟁력 있게 ‘투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서였다. 종목은 진화하고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하여 훈련환경과 방법에 변화를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낳았다. 그러나 복귀 선언 후 지금까지 행보는 이와 거리가 있다.

표도르는 공식성명을 통하여 제18대 UFC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르둥(38·브라질)과의 2차전을 희망한 바 있다. ‘진화가 아닌 ‘익숙함을 택하고도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표도르는 2010년 6월 26일 ‘스트라이크포스가 ‘M-1 글로벌과 합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진행한 흥행의 메인이벤트로 베르둥과 격돌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분 9초 만에 ‘트라이앵글 암바라는 조르기 겸 팔 관절 공격에 항복하고 말았다.
베르둥-표도르가 포함된 해당 대회는 관중 1만1757명이 관람하여 106만6739 달러(12억4456만 원)의 입장수익을 올렸다. 미국 유료 유선·위성 방송 ‘쇼타임으로 중계된 영상은 49만2000 명이 시청했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됐다.
지난 6월 13일 UFC 188에서 베르둥은 잠정챔피언 신분으로 제17대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스(33·미국)의 3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다. 통합타이틀전에서는 3라운드 2분 13초 만에 ‘기요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벨라스케스를 굴복시켰다.
표도르가 은퇴를 철회하고 재대결을 원한다는 소식에 베르둥은 1차 방어전을 12월 표도르와 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UFC는 벨라스케스와의 리턴매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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