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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탁구스타 佛 진출 “유승민 선배 업적 잘 안다”
입력 2015-08-28 06:01 
유승민이 2007-08 ETTU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벨기에 샤를루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4 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3·삼성생명 탁구단 여자팀 코치)이 외국 클럽에서 거둔 성과가 은퇴 후에도 회자하고 있다. 12살 연하의 일본인 스타도 유승민의 존재를 알 정도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통산 동메달 3회 경력자인 니와 고키(21·일본)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탁구팀 GV 에네몽 TT와 계약을 체결했음이 공개됐다. 왼손 셰이크핸드인 니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동2·복식 동1을 획득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2010년 광저우 및 2014년 인천대회에 참가하여 복식·단체전 동메달을 잇달아 수상했다.
니와는 입단 일성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칼리니코스 크레앙가(43·그리스/루마니아)가 에네몽 소속이라고 들었다”면서 유승민이 3년간 에네몽에서 활약한 것도 이미 안다. 과거 동양인이 뛰었다는 것은 나의 적응에도 유리한 점”이라고 말했다.
니와가 201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복식 4강에서 점수를 뺏기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중국 쑤저우)=AFPBBNews=News1

유승민은 2008-09시즌 에네몽에 입단했다. 에네몽은 해당 시즌 유럽탁구연맹(ETTU)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창단 처음이자 지금까지도 유일한 성과를 유승민이 오자마자 이룩한 것이다. 당시 현지 언론은 ‘프랑스탁구리그 일인자이자 올림픽 챔피언으로 유승민을 수식했다.
에네몽에 합류하기 전에는 SVS 니더외스터라이히(오스트리아) 소속으로 2007-08 ETTU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니더외스터라이히는 준우승만 4번 하다가 유승민과 함께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러나 유승민이 떠난 후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유승민은 지난 1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체육회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탁구 종목 최초이자 아시아 2번째 IOC 선수위원회 구성원을 꿈꾼다.
차기 IOC 선수위원 투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 참가선수들이 총 20명의 후보를 놓고 진행한다. 유승민 등 IOC 회원국 체육위원회 추천자는 전화 인터뷰와 서류심사 등을 통하여 걸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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