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그레인키 덕분에...다저스, 병살 5개에도 승리
입력 2015-08-28 04:32  | 수정 2015-08-28 09:22
잭 그레인키는 7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타선은 답이 없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LA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다저스는 2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야스마니 그랜달의 병살타로 득점을 냈고, 이것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점수나 득점 상황에서 알 수 있듯, 이날 다저스 타선은 상대 마운드에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8회까지 6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득점은 단 1점에 그쳤다.
2회 무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에서도 병살타로 1점을 뽑는데 그쳤고, 3회 1사 1, 2루, 8회 1사 만루, 9회 무사 만루 등 득점 기회에서 연거푸 범타가 나왔다. 8회까지 무려 5개의 병살타를 때렸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마운드의 힘 덕분이었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1까지 내려갔다. 시즌 14승 3패.
크리스 해처는 8회 등판, 1이닝을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짐 존슨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는 값진 소득이었지만, 전력 누수도 있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타격 도중 오른 무릎에 파울 타구를 맞은 뒤 5회말 수비 때 스캇 반 슬라이크와 교체됐다. 야시엘 푸이그는 9회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부상으로 교체됐다. 불펜 투수 후안 니카시오가 대주자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신시내티도 다저스처럼 답답했다. 선발 앤소니 데스클라파니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타선 지원이 없었다. 3회 2사 1, 2루, 5회 1사 1, 3루 두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레인키를 넘기에는 방망이가 무뎠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다.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게임으로 앞섰다.
이번 신시내티 원정 3연전 스윕으로 5연패 충격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홈으로 이동, 컵스, 샌프란시스코 두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 팀들과 6연전을 갖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