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교 다문화학생 비율 사상 첫 2% 넘어
입력 2015-08-27 16:17 

4년제 일반대학 학생수가 사상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도 작년보다 16만여명 줄었고, 특히 중학생은 7% 급감했다.
교육부가 27일 공개한 ‘2015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일반대 재적학생은 지난 4월 1일 현재 211만3293명으로 작년보다 1만6753명(0.8%) 감소했다. 일반대 재적생 감소는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일반대학 재적생이 줄어든 것은 교육부의 대학 정원감축 유도로 입학생이 줄어든데다, 매년 늘어나던 휴학생이 올들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 사이버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전체 재적학생도 360만8071명으로 작년보다 1.7% 줄었다.

중학생 감소도 두드러졌다.
중학생은 158만5951명으로 작년보다 13만1960명(7.7%)이나 줄었는데 현재 중학교 2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태어난 2001년과 2002년 출생아가 급감한 탓이다.
2007년생 황금 돼지띠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난해부터 초등학생 감소세는 완화되고 있으며, 유치원 원아는 68만2553명으로 작년보다 3만7명(4.6%) 늘었다. 원아는 2012년 8.7%, 2013년 7.2% 각각 늘었고 지난해 0.9%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복귀한 것이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싸고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방을 벌이면서 학부모들이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을 선호한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학생은 178만8266명으로 5만1106명(2.8%) 감소했다.
외국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학생은 8만2536명으로 작년보다 1만4730명(21.7%) 늘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학생 비율은 1.4%로 작년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2.2%로 2%대를 처음 넘어섰고 중학생은 0.9%, 고등학생은 0.5%에 달했다. 다문화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0.9%로 가장 많고 중국(20.8%), 일본(15.9%), 필리핀(13.5%)이 뒤를 이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9만1332명으로 작년보다 7.6% 늘었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1년 8만9537명을 기록한 뒤 계속 줄다가 4년만에 증가했고 처음 9만명을 넘었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34.3%로 작년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2.6명, 중학교 28.9명, 고등학교 30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13.4명, 초등학교 14.9명으로 작년과 같지만 중학교는 14.3명, 고등학교는 13.2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0.9명, 0.5명 줄었다.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학생수는 28.7명으로 2014년보다 1.1명 감소했다.
교사들의 여초(女超) 현상도 이어졌다.
유·초·중등학교 전체 교원 가운데 여성은 69.7%로 0.7% 포인트 증가했고 초·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여성 교원이 50.1%로 남성을 제쳤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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