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부, 핀테크기업 해외진출 체계적으로 돕는다
입력 2015-08-27 13:35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차 핀테크 데모데이(Demo Day)에서 핀테크지원센터, 코트라, 한국특허정보원, 법무법인 태평양 등 4자 간에 핀테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 MOU에 따라 코트라는 해외시장 분석정보와 네트워크를, 특허정보원은 특허컨설팅과 지적재산권 분쟁상담을, 태평양은 해외법률 자문을 각각 핀테크 기업에 제공한다.
이런 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핀테크 특성상 시장 선점이 중요하지만, 국내 핀테크기업으로선 해외 정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사정이 고려됐다.
금융위가 공개한 핀테크 해외진출 단계별 전략을 보면 1단계로 4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2단계로 핀테크지원센터가 시장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출전략을 제공한다.

맞춤형 전략을 보면 선진국에는 현지회사 지분투자나 합작법인 설립 방식을, 금융인프라 낙후지역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한국형 핀테크 진출을, 금융에 비해 IT기술 보급이 더딘 곳에선 금융회사가 진출할 때 한국형 핀테크를 결합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이미 SK C&C는 미국 현지업체와 손잡고 모바일 결제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웹케시는 캄보디아에서 자동화기기(ATM) 공동망 서비스를 하고 있고 하나금융은 캐나다에 진출하며 핀테크를 접목한 ‘1Q뱅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3단계에선 해외진출 채널을 다변화하고 다지기 위해 금융회사-핀테크기업의 합동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한다.
아울러 금융당국과 협회 등이 참여하는 분기별 ‘해외진출지원 정례회의에서 핀테크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의 동반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영국의 ‘LEVEL 39 같은 글로벌 핀테크 육성기관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는 해외 데모데이나 글로벌 투자박람회에 핀테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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