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극 보러 갔다가…넘어지고 떨어지고
입력 2015-08-26 19:40  | 수정 2015-08-27 07:43
【 앵커멘트 】
기분전환 삼아 소극장에서 연극 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소극장 3곳 가운데 1곳은 안전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암사동에 사는 성 모 씨.

2년 전 가족과 함께 연극을 보러 소극장에 갔다가, 계단에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성 모 씨 / 서울 암사동
- "너무 깜깜해서 그런지 걷다가 (계단) 하나가 이렇게 올라왔던 거 같아요. 고꾸라져서 여기가 찔린 거죠. 계단에(살이) 확 들어간 거죠."

직접 가봤더니 계단의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아 사람들이 비틀거리는가 하면, 극장 통로도 법정권장치 80cm보다 좁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화재 안전.


바닥에 통로 표시도 없는데다, 비상구는 각종 소품으로 막혀 있다 보니 불이라도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관객석 안전기준 마련과 더불어서 화재시 피해가 클 우려가 높으므로 소방피난시설에 대한 점검관리 강화를 관계부처에 건의…."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3곳 가운데 한 곳은 소방피난시설 관리가 부실했고, 발암물질이 검출된 극장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소규모 극장은 전국 공연장의 절반에 가까운 650여 개. 안전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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