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 하사 "피해자 또 생기면 안 돼…북한 도발 말아야"
입력 2015-08-26 19:40  | 수정 2015-08-26 20:15
【 앵커멘트 】
북한의 도발로 크게 다친 하재헌 하사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두 번 다시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며 북한에 대해서도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로 두 다리를 다친 하재헌 하사의 SNS입니다.

하 하사는 남북한 고위급접촉 타결 직후에 "두 번 다시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썼습니다.

파편 제거와 피부 이식 등 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수술을 받은 하 하사.


젊고 건강하기에 빨리 회복해 군에 복귀하겠다며 시민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는 하 하사는 뉴스를 통해 남북 고위급 접촉 진행 상황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 하사를 구하다 한쪽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사.

▶ 인터뷰 : 김정원 / 육군 하사(지난 11일)
- "(폭발 당시) 간부들도 많았는데 병사들도 둘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안 다쳤다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김 하사도 지난 24일 조카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활짝 웃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두 부사관의 의연하고 밝은 모습에 네티즌들은 빠른 회복을 격려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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