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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구-5실점 충격’ 안영명, 1아웃도 못 잡았다
입력 2015-08-26 18:53 
한화 이글스 투수 안영명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안영명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삼성 라이온즈전을 겨냥해 바꾼 선발 카드의 실패였다.
안영명은 26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25일) 우천 취소로 선발 예정이었던 김민우 대신 안영명이 나섰다. 안영명은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안영명은 지난 21일 kt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7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올 시즌 안영명이 선발로 나선 삼성전 3경기에서도 모두 팀이 이겼다.
하지만 이날 안영명에게 승리의 기운 대신 어둠이 찾아왔다. 안영명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영명이 던진 공은 불과 14개에 불과했다.
안영명은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또 우전안타. 그 뒤에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있었다. 나바로는 무사 1, 3루에서 안영명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선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시즌 35호 홈런.
안영명은 삼성의 강타선을 상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안영명은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은 뒤 이승엽마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5실점으로 불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더 이상 안영명을 마운드에 세울 수 없었다. 안영명은 무사 1루서 김기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영명과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포수 조인성도 정범모와 교체됐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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