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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만루홈런’ 이대은, 10승 달성 실패
입력 2015-08-25 20:12  | 수정 2015-08-25 20:15
25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소프트뱅크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만루포를 맞은 지바롯데 이대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한국인 투수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6회말 통한의 만루 홈런을 맞았다.
이대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6볼넷 6탈삼진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대은의 평균자책점은 3.22에서 3.69로 치솟았다.
이대은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한국인 중 최초로 한 시즌 10승을 달성을 노렸지만 팀이 4-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이대은은 5번 지명 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를 상대로 3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웃었지만, 피홈런 두 방에 울어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대호는 이대은을 상대로 7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첫 번째 타석은 이대은의 승리였다. 이대은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를 상대했다.
이대은은 1볼에서 149km짜리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 114km짜리 느린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119km짜리 변화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2사 후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2볼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27호.

이대호는 1-1로 맞선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이대은을 상대했다. 두 선수는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대은은 풀카운트에서 이대호가 커터를 연이어 파울로 연결하자 151km짜리 직구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전 타석에서 홈런을 맞은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6회초 2사 1,3루에서 루이스 크루즈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경기를 순식간에 4-3으로 역전했다.
이대호는 3-4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148km짜리 초구 직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이대은은 2사 후 3타자 연속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9번 타자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3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고, 경기는 순식간에 4-7이 됐다. 통한의 99번째 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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