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위급 접촉의 수석대표 역할을 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협상의 고비마다 북한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거를 펼쳐 놓고 자신이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이라며 북한을 몰아붙였다고 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협상장에 앉기 전까지만 해도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은 남측의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던 북한.
▶ 북한 국방위 정책국 담화 (지난 14일)
-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 그것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 밖에 꺼내 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협상이 시작되자 지뢰도발은 의제로 올리지 말자며 얼버무렸습니다.
남북이 과거를 들춰내 잘못을 따지지 말고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같은 남측이 원하는 것을 내줄 수 있으니, 지뢰도발 문제는 넘어가자는 겁니다.
우리 측은 증거로 맞받았습니다.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증거사진을 내놓고 "불과 한 달 전의 일이 어떻게 과거가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지뢰도발에 이은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대해서도, 우리 측 탐지장비의 정밀성과 우리 군의 대응규칙을 조목조목 제시했습니다.
협상이 고비를 맞을 때에는 "나는 전군을 지휘한 사람"이라며 압박했습니다.
협상장의 설전을 소개한 통일부 당국자는 이 같은 강경한 태도가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경력이 빛을 발한 셈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고위급 접촉의 수석대표 역할을 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협상의 고비마다 북한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거를 펼쳐 놓고 자신이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이라며 북한을 몰아붙였다고 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협상장에 앉기 전까지만 해도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은 남측의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던 북한.
▶ 북한 국방위 정책국 담화 (지난 14일)
-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 그것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 밖에 꺼내 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협상이 시작되자 지뢰도발은 의제로 올리지 말자며 얼버무렸습니다.
남북이 과거를 들춰내 잘못을 따지지 말고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같은 남측이 원하는 것을 내줄 수 있으니, 지뢰도발 문제는 넘어가자는 겁니다.
우리 측은 증거로 맞받았습니다.
고위급 접촉 수석대표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목함지뢰 도발에 대한 증거사진을 내놓고 "불과 한 달 전의 일이 어떻게 과거가 될 수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지뢰도발에 이은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대해서도, 우리 측 탐지장비의 정밀성과 우리 군의 대응규칙을 조목조목 제시했습니다.
협상이 고비를 맞을 때에는 "나는 전군을 지휘한 사람"이라며 압박했습니다.
협상장의 설전을 소개한 통일부 당국자는 이 같은 강경한 태도가 북한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낸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경력이 빛을 발한 셈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