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합의'…북 "지뢰도발 유감"
입력 2015-08-25 19:41  | 수정 2015-08-25 19:58
【 앵커멘트 】
남북이 나흘간 밤을 지새우는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북한은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남북이 오늘 새벽 0시55분 고위급 접촉을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2차 접촉이 시작된지 33시간여 만으로, 6개항의 합의문이 나왔습니다.

먼저 북한은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또 전군에 내렸던 준전시 상태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가장 절실했던 확성기방송 중단으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이밖에도 서울이나 평양에서의 당국자 회담 개최와 이산가족 상봉 추진, 민간교류 활성화 등을 합의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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