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쓰러지고 깨지고…항공기 수십편 결항
입력 2015-08-25 19:40  | 수정 2015-08-25 21:07
【 앵커멘트 】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가장 강한 태풍인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기 수십편이 결항된 가운데, 버스 정류장의 유리가 깨지고 신호등이 강한 바람에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부전동의 한 백화점 앞.

강풍을 이기지못해 깨져나간 시내버스 정류장의 유리 조각이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뒤늦게 유리에 테이프를 붙여보지만 이미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뒤였습니다.

부산 진구에선 거대한 나무가 뿌리채 뽑히며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해운대 센텀시티 앞에선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강풍에 부러진 신호등을 수리했습니다.

광안대교 등 유료도로 5곳은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다대포항에 피항했던 원양어선 선원 5명이 구조됐습니다.

제주도 서귀포항엔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항구로 몰려들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제15호 태풍 고니는 제주에 큰 피해를 남기진 않았지만 이렇게 수백척의 어선들이 풍랑을 피해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곳곳이 막혔습니다.

수십편의 항공편이 강풍과 시정 불량 등의 이유로 결항됐고,

부산항에선 선박 입출항이 완전 금지돼 화물선은 물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고니는 내일(26일) 오전까지 시간당 30mm의 많은 비를 뿌리며 동해로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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