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근혜 반환점]"살림살이 퍽퍽"…박근혜 정부 2년 반 경제성적표는?
입력 2015-08-25 19:01  | 수정 2015-08-25 21:12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 6개월, 정확히 임기 절반이 지났는데요. 여러분의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반환점을 돈 현 정부의 경제성적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0년째 미용실을 운영해 온 이은주 씨는 최근 평수가 작은 곳으로 가게를 옮겼습니다.

임대료에 재료비 등을 빼고 나면 요즘 월수입은 인건비도 남지 않기가 일쑤입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대전 도마동
- "집에서 다 드라이로 하고 뭐 거의 돈을 안 쓰는 거 같아요. 요즘 제일 하락세라고 보면 되죠. "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그렇다면, 다른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현 정부의 경제 성적을 점수로 물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호 / 대구 동인동
- "힘들죠. 요즘은 직업을 가지고 고용이 돼도 부모님 손을 안 벌리면…."

▶ 인터뷰 : 김여진 / 서울 봉천동
- "서민 생활만 더 힘들어지는 거 같아요. 아르바이트 같은 경우도 최저 임금이 정말 말도 안 될 정도고."

▶ 인터뷰 : 송영한 / 대전 가장동
- "제반 여건이 좋지 않으니까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만큼 못 따라가는 거죠."

세월호와 메르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건이 좋은 않은 점은 이해하지만,체감 경기는 실망스럽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실제로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이 쉽지 않고, 수출 역시 부진한 상황.청년 실업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최원석 / 취업준비생
- "주변에 같은 나이 또래 취직 한 사람도 있고 준비하는 사람도 있는데 많이들 힘들어하고요. 실질적으로 저희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정부 정책효과가) 느껴지는 것은 적다고…."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가 국민의 살림살이에 모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