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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엄마·케이블’…‘두번째 스무살’ 최지우의 도전 (종합)
입력 2015-08-25 15:51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최지우가 tvN 새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최지우, 이상윤, 최원영, 손나은, 김민재와 김형식 PD가 참석했다.

‘두번째 스무살은 19세에 덜컥 애엄마가 되어 살아온 하노라가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15학번 새내기 하노라와 갓 스물이 된 친구들과의 소통을 그릴 예정이다.



배우 최지우는 이 작품으로 상당히 다른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일단 그의 tvN 드라마 출연작은 ‘두번째 스무살이 처음이다.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모시기 힘든 배우 중 한 명인 최지우가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그동안 tvN ‘삼시세끼와 ‘꽃보다 할배로 tvN을 찾았다고는 하지만 ‘두번째 스무살은 확실히 최지우에게는 도전작이다.

이에 대해 최지우는 tvN 드라마가 처음이지만 지상파 드라마와 케이블 드라마의 큰 차이점은 모르겠다”고 말하며 그 전부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tvN에 많이 출연했기 때문에 친근하고 가족 같은 느낌이 있다. 일단 대본이 좋고 일하는 사람들이 다 좋으니 방송사를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지우는 tvN 첫 입성작으로 ‘두번째 스무살을 선택한 이유롤 김형식 PD의 인연과 ‘싸인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소현경 작가의 합류 등을 꼽았다. 최지우는 김형식 PD와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지우는 이를 회상하며 김형식 감독님과의 호흡이 정말 좋았고, 감독님을 믿었다. 그리고 대본이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대본과 연출 때문에 작품 선택에 있어 주저함이 없었음을 드러냈다.

김형식 PD는 ‘수상한 가정부의 캐릭터와 180도 다른 하노라 캐릭터에 최지우를 떠올린 이유로 어리바리함”을 들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 PD는 이전에 최지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보게 됐다. 밝고 생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부분과 어리바리한 면, 그리고 순수하고 맑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하노라라는 역할을 최지우가 하게 되면 작가님의 의도하 캐릭터가 잘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최지우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제공=CJ E&M


최지우는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캐릭터 변신도 예고했다. 그동안 주로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최지우는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유부녀도 모자라 엄마 역할을 하게 됐다. 그간 도시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던 최지우에게는 상당히 색다른 도전인 셈인데, 최지우 스스로도 제가 이만한 아들이 있다고 해서 참 당황스럽긴 했다”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지우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았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 20살 아들을 둔 엄마 역은 처음이다. (작품 속)아들이 날 무시하고 업신여긴다. 실제라면 한 대 때리고 혼냈을 거다. 그러나 이 관계가 점차 회복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미 작품 속에 녹아든 듯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춤을 선보이는 김민재를 보며 우리 아들입니다”라고 뿌듯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캐릭터의 성격도 눈에 띄는 변화다. SBS ‘유혹에서는 재벌가의 딸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등장했고,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말 몇 마디 안 하는 과묵한 가정부로 나왔다. 이번 작품에서 최지우는 소심하지만 유쾌함과 발랄함을 지닌 캐릭터를 맡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그의 연기는 밝고 톡톡 튀는 이미지였다. 어찌 보면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최지우의 원래 모습과 상당히 흡사한 편인데, 그런 만큼 최지우의 ‘편안한 연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

상당히 많은 면에서 최지우는 색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방송되 ‘오 나의 귀신님이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종영을 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없지 않을 터인데 최지우는 ‘오 나의 귀신님의 화제성을 부담보다는 이득이 있을 것이란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새로운 도전을 성공하겠다는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과연 최지우의 도전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을지에 시청자들의 눈길도 한껏 쏠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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