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분기실적 마무리…영업이익·순이익 예상치 밑돌아
입력 2015-08-25 14:47  | 수정 2015-08-25 15:06
컨센서스 대비 2분기 실적 (합산 기준), 자료: Wisefn,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거래소 합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실적 예상치)에 각각 8.9%, 14.8%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단위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종 어닝쇼크가 치명적이었던 가운데 상반기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컨센서스 대비 ±5%를 기준(5% 이상일 경우 상회, 5% 이하일 경우 하회)으로 상회·하회·보합 기업 비율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에서 하회 기업 비율은 각각 37.3%, 46.7%로 나타나 상회나 보합 기업을 앞질렀다.
기대 이하의 2분기 실적으로 분기 실적 모멘텀도 전분기보다 둔화됐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분기보다 1% 가량 낮아진 8.6%에 그쳤고, 순이익 증가율은 전분기 9.6%에 비해 크게 떨어지면서 -0.4%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처럼 부진한 2분기 실적에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악재까지 겹치면서 3분기 컨센서스에도 하향 조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추정한 올해 3분기 시장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 지수를 100으로 볼 때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인 8월의 3분기 컨센서스 지수는 92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보였던 일부 업종은 3분기 컨센서스가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이다. 전월대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보험, 화학으로 각각 17.8%, 6.3% 상향 조정됐다. 이는 2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업종 대표주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이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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