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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타석 홈런’ 박명수, 이쯤 되면 타고난 운 아닌 실력
입력 2015-08-25 14:15 
[MBN스타 남우정 기자] 벌써 네 번째다. 이쯤이면 박명수의 촉은 운이 아니라 진짜 실력이 아닐까.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전파를 탔다.

이미 이전부터 준비 과정이 노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극대화 된 상태였다. 방송 후 공개된 음원들의 성적만 보더라도 ‘무한도전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새삼 느끼게 한다. 이날 가요제에서 부른 6곡 모두가 국내 8대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그 중에서도 박명수와 아이유가 부른 ‘레옹은 음원이 공개된 지 3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음원차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2009년 시작된 ‘올림픽대로 가요제부터 현재까지 박명수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림픽대로 가요제에서 박명수는 소녀시대의 전 멤버 제시카와 명카드라이브를 결성해 ‘냉면이라는 곡을 선보였고 그 해 7월 월간차트 14위에 진입하며 ‘무한도전 멤버들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명수는 끈질긴 구애로 빅뱅의 지드래곤을 자신의 파트너로 낙점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한 곡인 ‘바람났어는 멜론을 기준으로 2011년 7월 월간차트 1위를 장식했다.

2년 뒤인 ‘자유로 가요제에서도 박명수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와 짝을 이뤄 만든 ‘아이 갓 씨(I GOT C)는 2013년 11월 월간차트 4위를 차지했다.

2015년 아이유와 함께 부른 ‘레옹까지 3연타석 홈런을 완성한 것이다. 특히 박명수는 가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곡을 만드는 파트너를 달달 볶으며 곡을 완성했다.

박명수는 파트너를 선정할 때도 먼저 아이돌을 선점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억지로 강요하며 독단적인 모습을 보여서 음악적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가 강조했던 것은 대중성이었다. 4연타석 홈런을 칠 정도면 좋은 곡을 골라낼 수 있는 실력은 인정해줄 만하다.

‘무한도전이 계속되는 한 가요제는 2년에 한번씩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번 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의 선구안이 계속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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