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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성공’ J.A. 햅, 비결은 ‘팔각도’
입력 2015-08-25 13:12 
J.A. 햅은 최근 3경기에서 17 1/3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진의 새로운 얼굴 J.A. 햅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비결은 팔각도에 있었다.
햅은 25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 이적 후 두 번째 승리.
피츠버그 이적 후 첫 경기(5일 컵스전, 4 1/3이닝 9피안타 4실점)에서 부진했던 햅은 이후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르고 조정 작업을 거쳤고, 이후 세 경기에서 13 1/3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내주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달라진 점으로 팔의 각도를 꼽았다. 그는 릴리즈를 높게 해서 던지면 각도가 좋아지고, 타자들이 쉽게 치기 어렵다. 첫 경기와 비교해서 보면 확실히 팔 각도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햅이 팔 각도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허들은 패스트볼이 플레이트 양 쪽으로 낮게 잘 깔려 들어갔다. 우타자 상대로 던진 몸 쪽 투심이 좋았다. 슬라이더, 커브 조합도 좋았고, 체인지업을 이용해 구속에 차별을 뒀다. 네 가지 구종이 모두 견고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햅은 이전보다 더 각도가 좋아진 것을 느꼈다. 투구 동작이 좋아지면서 공의 움직임도 좋았고, 더 편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얻으면서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경기 초반 타선이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빈약한 득점 지원을 받았던 그는 점수 차를 지키는 것이 내 목표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멋진 경기였다. 리드를 지킬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승리를 지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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