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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주전 경쟁?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겠죠”
입력 2015-08-25 12:27 
강정호는 내야 주전 경쟁에 대해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 두 선수의 복귀로 치열해진 주전 경쟁, 그러나 강정호(28·피츠버그)는 여전히 ‘쿨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가면 나가는 거고, 안 나가면 안 나가는 거다. 똑같다. 신경 쓰지 않는다”며 주전 경쟁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허들 감독은 전날 야간 경기 후 원정 이동한 것을 감안, 아라미스 라미레즈에게 휴식을 줬고 강정호를 3루, 조디 머서를 유격수에 선발 기용했다. 경기 후반부인 9회초 해리슨을 대타로 기용했고, 9회 수비 때 2루수로 투입했다.
허들은 ‘최고의 전력을 구상한다는 원칙 아래 출전 시간 배분 문제를 두고 선수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 다섯 명 중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 온 강정호가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강정호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갈 것”이라면서 자신은 감독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5회 세 번째 타석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를 때린 그는 이전 타석은 최대한 빨리 잊고, 다음 타석에서 침착하게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7회 네 번째 타석 1사 3루에서 볼넷을 얻은 그는 좋은 공이 들어오면 치려고 했지만, 볼이 계속 들어왔다”며 타점을 노리고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을 이었다.
자신은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음 타자 닐 워커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득점을 낼 수 있었다. 그는 ‘볼넷을 얻더라도 뒤에 있는 타자들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랬다. 중요한 것은 결과였기에 팀이 이기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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