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4% 폭락 개장…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

중국발 충격이 다소 완화하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올랐습니다. 중국 증시가 폭락세로 개장했음에도 아시아 증시는 오히려 상승폭을 늘렸습니다.

25일 오전 한국의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보였고, 3% 가까이 폭락했던 일본 증시도 강보합권으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의 코스닥은 3% 가까이 올랐고, 호주증시와 홍콩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1포인트(0.61%) 상승한 1,841.02에 거래됐고, 코스닥지수는 16.87포인트(2.75%) 높아진 630.20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11.13포인트(0.61%) 오른 1,840.94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으로 반전해 1,800선 붕괴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남북간 협상 타결 소식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고,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흐름을 굳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내린 1천194.00원을 나타냈습니다. 대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원/달러는 4.30원 하락한 1천194.7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6.41% 폭락한 채로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소폭 만회해 134.68포인트(4.20%) 내려간 3,075.22에 움직였습니다.

선전종합지수는 5.35% 떨어졌습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7.19포인트(0.09%) 높아진 18,557.87에 거래됐고, 토픽스 지수는 8.23포인트(0.56%) 상승한 1,489.10을 나타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에 18,000 아래로 내려왔다가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4.6% 하락해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9,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전날보다 130.22포인트(2.60%) 높아진 5,131.50을 나타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86% 높아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도 각각 1.16%, 0.87% 상승했습니다.

뉴욕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16.15엔을 나타내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으나 도쿄 시장에서는 하락했습니다.

오전 달러/엔은 119.72엔을 나타내 1.31엔 상승했고, 한때 120엔을 돌파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중국발 쇼크에 모두 급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47포인트(3.58%) 급락한 15,871.2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68포인트(3.94%) 내린 1,893.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79(3.82%) 하락한 4,526.2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의 낙폭은 뉴욕보다 컸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해 전일 종가보다 4.67% 하락한 5,898.87로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이 60억파운드(약 11조3천억원) 가량 증발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4.70% 내린 9,648.43으로 마감되며 1만선을 내줬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연중 고점 대비 22% 빠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5.35% 하락한 4,383.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연중 고점 대비 17% 떨어진 낙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