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설탕중독 질병, 심하면 환각에 이를수도…'혹시 당신도?'
입력 2015-08-25 10:30 
설탕중독 질병/사진=MBN
설탕중독 질병, 심하면 환각에 이를수도…'혹시 당신도?'


설탕 중독은 신체적·심리적 원인에 의해 단 것을 끊임없이 찾아 먹는 행동으로, 정신과 진단명으로 명시되어 있을 만큼 무서운 병입니다.

하지만 단맛을 내는 설탕은 우리 몸의 뛰어난 에너지원으로, 체내에서 빠르게 에너지원인 당으로 전환돼 운동 후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단맛은 뇌 내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데,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것을 먹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설탕은 정서불안, 신경증, 신한 경우 환각에 이르는 등 신경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이 단맛에 길들여지면 더 강한 단맛을 원해 '설탕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 지나친 설탕 섭취는 장 기능 저하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장은 인체의 가장 큰 면역 기관이자 독성 물질을 걸러내는 곳입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장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정상적인 장의 기능을 해치고 장 점막까지 손상시키며,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켜 무기력증, 피로, 비만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당뇨병과 관상동맥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과자 등 기호식품의 주요 소비자인 유아·청소년은 성인보다 설탕 중독에 노출되기 더욱 쉽기때문에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단 음식을 끊으면 손발이 떨리고 산만해지거나 무기력증·우울증까지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 '설탕 중독(Sugar Addiction)'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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