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반도체 10년 대계 세웠다
입력 2015-08-25 10:17 

SK하이닉스가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M14 준공식을 갖고 반도체 10년 대계를 위한 4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M14에는 15조원을, 향후 건설할 공장 두 곳에는 31조원을 투자해 향후 10년간 총 46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일을 여는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한 이날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M14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이천 본사에 1997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구축되는 300mm 웨이퍼 전용 반도체 공장이다. 5만3000㎡(길이 333m·폭 160m,·높이 77m) 규모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한다. 총 6만6000㎡의 2층 구조 클린룸은 단일 건물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300mm 웨이퍼를 월 최대 20만장까지 생산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M14에서 만들어질 반도체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 완성까지 총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되며, 올 연말 월 3000장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향후 건설될 두개의 신규 공장에도 31조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46조원 투자 계획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17일 열린 SK그룹 확대 경영회의에서 밝힌 바 있다. 새 공장은 경기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에 각각 구축되며 이천은 내년부터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청주는 올해부터 새로운 부지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에서 M14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지지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 협력사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 대표 기업으로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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