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륜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해킹 후폭풍…“최소 2명 자살”
입력 2015-08-25 09:23 

세계적인 불륜 조장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해킹 여파가 협박, 갈취 등 추가 범죄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최소 2명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애슐리 매디슨의 본사가 있는 캐나다 토론토 시의 브라이스 에번스 경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슐리 매디슨 해킹 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한 2명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살 사건의 경위는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해킹으로 강요, 협박, 갈취, 사기 등 다양한 관련 범죄가 잇따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출된 신상 정보를 삭제해주는 대신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애슐리 매디슨은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피우세요(Life is short. Have an affair)라는 문구와 함께 기혼자의 회원가입도 받고 있어 대표적인 불륜 조장 사이트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백악관과 국방부 직원을 포함해 ‘공무원 추정 회원이 1만 5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캐나다 경찰의 요청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애슐리 매디슨 측은 범인 검거에 50만 캐나다달러(약 4억 5000만 원)를 내걸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